[벼룩시장 insight] ‘진짜’ 은퇴해도 괜찮은 나이는 몇 세일까? 2019.12.03

100세 시대에 적당한 은퇴 나이는 몇 세일까요?

벼룩시장구인구직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은퇴를 희망하는 나이와 현실적으로 은퇴 가능한 나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2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들의 은퇴 희망 나이는 평균 62.8세였는데요. 현실적으로 완전히 은퇴 가능할 것 같은 나이를 묻는 질문에는 평균 68세라고 답해 은퇴 희망 나이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많은 직장인들이 조기 은퇴를 목표로 하는 이른바 ‘파이어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후까지 생활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지금 바로 은퇴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73.3%가 ‘그렇다’고 답한건데요.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78.6%), 30대(76.3%), 40대(72.2%), 50대 이상(70.6%) 순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조기 은퇴를 희망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직장인들은 은퇴 후 월 최소 생활비(1인기준)로 ‘150만원 이상 200만원 이하(29.5%)’가 적당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200만원 이상 250만원 이하(24.2%), ‘100만원 이상 150만원 이하(23.7%), ‘250만원 이상 300만원 이하(10.5%)’ 순으로 나타났으며, ‘100만원 이하’라는 답변은 6.6%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은퇴 후 적지 않은 생활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직장인의 절반 이상인 50.3%는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퇴 후 노후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노후를 준비할 만큼 현재 상황이 여유롭지 못해서(79%)’를 꼽았습니다. 다음으로 ‘어떻게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할 지 몰라서(10.4%), ‘미래보다 현재를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해서(6.4%),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3.2%) 순으로 이어졌으며, ‘평생 수입이 보장되는 전문직종에 종사하고 있어서(1%)라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노후 준비 방법은 저축이었습니다. 직장인들은 노후 준비 방법 1순위로 예금/적금(31.5%)을 꼽았으며, 국민연금(28.5%) 역시 높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이어 개인연금(19.7%), 부동산 운용(11%), 자격증 취득 및 새로운 기술 습득(8.5%) 순으로 이어졌으며, 펀드 등 금융상품(5.6%)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